동양투신 간부급 직원들이 이구영 부사장의 퇴진을 요구하게된 계기는 지난해 10월 이후 3차례나거듭됐던 투서 사건이다.
증권감독원과 재경원, 대검찰청,청와대비서실에 들어갔던 투서는 모두 이호수사장을 겨냥한 것이었다. 이사장이 증권회사 경비로 외유를 떠난 사실, 5천억-1조원대의 출처모를 괴자금의 유치를시도한바 있다는 점, 갑을이 우리사주를 매집해 동양투신 경영권을 장악하려는데 이사장이 협력했다는 내용 등이다.
당국의 진상조사로 외유 건은 사실로 확인돼 이사장이 증감원으로부터 중경고를 받았고 증권사로부터 협찬받은 3천만원을 돌려줬지만 나머지 내용들은 혐의가 없는 것으로 처리되거나 현재 계류중이다.
잇단 투서 파동과 관련 동양투신 안팎에서는 투서가 최고경영층이 아니면 알수 없는 내용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어 평소 이호수 사장과 불편한 관계인 이구영 부사장이 개입돼 있지 않으냐는 추측이 나돌았다.
그러던중 간부급직원들이 이번에 이부사장을 투서 배후조종자로 지목한것은 지난4월 청와대와 증감원에 흘러들어간 투서의 주인이 이부사장의 초등학교 동창인 정모씨(64)와 그의 부인이란 사실이 드러나면서 부터다.
이에대해 이부사장은 3일 간부급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회사 내부의 일을 정씨등에 털어놓은적은 있지만 투서를 사주한 적은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져 투서 사주 여부는 가려지지 않은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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