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뙤약볕선거...엇갈린 희비"
포항북보궐선거가 7월 24일로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각 예비후보진영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선거가 폭염속에서 치러지면 조직력을 갖춘 신한국당의 이병석(李秉錫)후보측이 다소 유리한 것으로 평가되는 반면 민주당 이기택(李基澤), 박태준(朴泰俊)후보측에게는 상대적으로 불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청와대가 투표일을 24일로 잠정 결정했다는 방침을 흘리면서부터 가장 난감해 하는 곳은 박태준후보측이다.
타후보에 비해 지명도에서 승부를 걸어야 하는 박후보측으로선 이만저만한 곤란이 아니다. 무소속인탓에 사무실도 없이 사실상의 선거운동에 돌입해 있는 판에 선거일 연기라는 시련까지 맞았다는 것. "상당수 유권자가 피서를 가거나 투표를 포기할수 있다"며 대책마련에 나섰으나 '투표일은 7월초순이 적기'라는 홍보를 하는 것외에는 묘안이 없는 상태.
이기택후보측은 4일 성명을 내고, "보선일자를 확정하지 못하는 것은 중앙선관위가 정략적으로정부여당의 의도에 발맞추고 있는 것"이라며 선관위와 정부여당을 강도높게 비판했다.이후보측은 "포항북보궐선거의 사유(허화평씨 의원직 상실)가 확정된지 한달반이나 되었는데도아직까지 선거공고를 않는 것은 폭거"라며 더위때문에 야당특유의 바람몰이식 선거가 먹혀들지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정부여당에 맹공을 가해서라도 피서철이 시작되는 7월 15일이전에 선거를치르도록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신한국당 이병석후보측은 폭염따위에는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부터 일찌감치 선거준비를 해온 탓에 날씨같은 외부여건과 관계없는 고정적인 조직표가 동원가능하다는 자신감(?)의 발로로 보인다. 또 신한국당전당대회(7월 21일)의 열기를 보선으로 연결시킬수 있다는 점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는 판단이다.
각 후보진영은 투표일이 한여름에 치러지면 투표율은 40%%내외, 당선가능선은 2만6천4백표(득표율 40%%)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崔潤彩.朴炳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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