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북 현장 이모저모

입력 1997-06-04 14:24:00

"판세분석 아전인수"

○…실질적인 선거전 돌입 한달째를 맞으면서 예비후보들의 지지기반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있으나 이들이 내놓는 판세분석은 제각각이어서 신빙성은 의문.

신한국당은 초반열세를 상당부분 만회, 선두와의 격차는 10%% 이내라며 추월도 멀지않았다고 주장. 민주당은 이기택(李基澤)총재와 박태준(朴泰俊)씨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며 선거일이 공고되면역전은 시간문제라고 장담.

박태준씨측은 초반의 상승분위기가 갈수록 높아져 2위와의 격차가 더블스코어로 폭이 더욱 벌어지고 있다고 호언.

○…이번 보궐선거는 평일에 실시될 가능성이 높아 선관위가 78개로 계획하고 있는 투표장 설치장소를 구하지 못해 고심중.

북구선관위 관계자는 일반적인 총선은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투표장의 대부분을 일선 학교에 설치했으나 이번 보선은 학교사용이 어려워 일부를 제외하고는 마을회관과 읍면동사무소를 이용하고나머지 부족분은 민간인 건물을 임대사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설명.

○…3일 청와대에서 김영삼대통령으로부터 공천장을 받은 신한국당 이병석(李秉錫)위원장은 4일오전 지구당사에서 핵심당직자와 김찬우(金燦于)도지부장 이상득(李相得)의원등 2백여명이 참석한가운데 필승결의대회를 갖고 보선승리를 다짐.

한편 이위원장은 공천장 수여식에서 김대통령이 "꼭 이겨서 정치신화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고 소개.

○…민주당 이기택총재는 오는 12일 시민회관에서 열리는 지구당개편대회를 계기로 본격적인 득표전에 돌입한다는 계획. 민주당은 이날 개편대회에 김동길(金東吉)전의원과 부부사랑모임 대표를맡고 있는 조동춘(趙東春)씨 등을 찬조연설자로 초청하는 한편 분위기 조성차원에서 대중가요 '영일만 친구'를 부른 가수 최백호씨도 자리를 함께 한다고 발표.

○…당분간은 '대중 속으로'라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박태준씨는 3일상의강당에서 열린 모보험사생활설계사 연수교육에 강사로 초청받아 '우리경제 현황과 직장인의 자세'를 주제로 1시간에 걸친 특강을 실시. 이자리에서 박씨는 "경제가 파탄지경인데도 정치권은 용들의 싸움에 열중하고있다"고 꼬집고 경제회생을 위해 자신감을 가지자고 강조. 〈동부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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