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사 돌며 세몰이"
제8대 대한건설협회 대구시회회장은 누가 될 것인가. 지역 건설인들의 총수자리를 놓고 건설업계에 치열한 득표전이 벌어지고 있다.
현재 출사표를 던진 사람은 이지웅 흥산건설사장(57)과 전주호 보선종합건설사장(49).이사장은 관공서의 지역업체들에 대한 공사발주기회 확대와 협회의 간사 인원확대를 통한 간사회제도 활성화, 회원사 기술자의 선진국업체 파견 교육실시, 과당경쟁방지, 회원단합등을 공약으로내걸고 있다.
이사장은 "대구건설협회장은 회원권익보호를 위해 대외적인 이미지가 좋아야 한다"며 "전체 회원들에게 두루 신망이 높은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회원들을 설득하고 있다. 이사장은 중대형업체들은 자신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5-7군업체들을 중점 공략하고 있다.
전사장은 이번만큼은 공정한 경선을 통해 회원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회장을 뽑아야 한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지난해11월 보궐선거에 출마하려 했다가 추대주장에 밀려 무위에 그친 전사장은 "이번에는 절대양보할 수 없다"며 "완전한 비밀선거를 통해 회장을 선출해야 한다"고 벼르고 있다. 전사장은 89년이후 종합건설업면허를 낸 중소형업체들을 지지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대형업체들의 지지를 얻는데 골몰하고 있다.
양 진영은 현재 1백32개 회원업체 순방을 거의 마친 상태며 지지업체들에 대한 분류를 끝내고 막판 세몰이에 열중하고 있다.
협회 일각에서는 건설업계가 어려운 마당에 굳이 경선으로 치러 분열양상을 노출할 필요가 없다며 추대를 주장하고 있으나 양쪽의 입장 차이가 커 후보단일화는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한편 이번 선거는 대구시회 연간 회비 수입 3억2천1백만원(96년기준)의 48%%를 감당하고 있는청구 우방 보성 화성산업 서한등 1군업체들의 의중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대한건설협회 대구시회는 장세완 현회장의 임기가 오는 25일 만료되기 때문에 9일 간사회의를 열어 임시총회일을 결정할 예정인데 20일 전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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