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이회창(李會昌)대표는 2일 조선일보와 KBS공동주최의 정치개혁토론회에 지난번 토론회처럼 법조계 인사답게 핵심만 거론한 채 짧은 답변으로 거침없이 나가 또다시 주목을 받았다.그는 대표직 사퇴와 대선자금문제 등과 관련해 말바꾸기란 지적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 "오해가있는 것 같다"며 슬쩍 넘어갔다.
그는 대표직 유지입장을 거듭 표했으며 차기집권이후 대선자금 처리에 대해서는 증거가 드러나면법적인 조치를 취할 뜻을 시사, 민주계와의 갈등요인을 남겼다. 그는 황장엽리스트가 대선에 지장을 줄지 모른다는 관측에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위급한 내용이라면 대선 여부와 관련없이 밝혀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정치적으로 악용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위법선거가 드러날 경우 처벌을 받을 약속을 할 수 있느냐"는 물음은 "위반하면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응답했고 경선결과 승복여부에 대해 "승복하겠다"고 시원하게 답했다.역대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주문받자 이승만전대통령은 자유체제 건설의 공로자로, 박정희전대통령은 근대화와 산업터전을 마련한 인물로, 그리고 전두환전대통령은 단임, 노태우전대통령은 6.29선언, 김영삼대통령은 민주화의 획을 그은 분으로 모두 긍정적으로 묘사했다.
〈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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