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 한 조각에도 조상의 숨결을 느끼고 문화유산 속에서 시대상황을 읽을 정도로 푹 빠졌습니다".
영남대 박물관대학 만년수강생 김계숙씨(46). 지난 91년 제 4 기 박물관대학부터 이번 학기까지12번째 수강하는 김씨는 전문가의 경지에 올랐다.
부산이 고향인 김씨는 대구지역 문화유산을 잘 몰랐으나 박물관대학에 나가면서 지역의 문화유산을 샅샅이 답사, 전문가들과 감상을 주고 받을 정도로 깊이를 갖게 됐다.
김씨가 특히 관심을 가지는 분야는 건축. 가람의 배치, 공포짜임, 단층의 특성을 한 눈에 알아본다. 전라도와 경상도 사찰의 차이, 지역과 학맥에 따른 묘제와 집터의 특성을 간파할 정도다."전국에 답사를 다니다 보니 우리 문화의 저력이 엄청나다는 것을 체험했다"는 김씨는 틈만 나면 가족과 친지들과 함께하는 답사는 물론 해외답사도 나선다. 인도답사에서는 우리 문화와의유사성을 발견하고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것.
"박물관대학에서 공부하다보면 문화유산 보호와 자연보호의식이 자연스럽게 싹트고 여유를 갖게 됐습니다".
김씨의 영향으로 온 가족이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 답사지역의 문화유산에 대한자료를 함께 찾고 공부하면서 서로의 고민도 푼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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