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삽질' 내년도 불투명"
당초 작년말 착수로 예정됐던 고속철 대구구간 공사가 계속 지연, 정치적 판단 등 다른 요인이없더라도 준비 지연 때문만으로도 올해는 물론 내년 착공조차 불투명하다.
고속철 건설공단은 대구 구간 공사를 위해 지난 3월에 이미 편입 대상 토지를 대상으로 주민 공람을 실시했다. 이 공람에 따르면 대구시내에서 편입될 사유토지는 지상분이 4백35필지 10만3천여평, 지하분이 1천20필지 7만2천여평 등이다. 공단 용지국은 그 매입을 위해 현재 대구시에 보상심의를 의뢰해 놓고 있으며, 9월부터는 매입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관계자가 말했다.그러나 실제 공사 준비는 아직 미비, 20.3㎞의 전체 노선 중 가장 늦은 동대구역 부분 설계는 내년 10월에나 끝날 전망이라고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대구 구간은 3개 공구로 나뉘어져 부분적으로 먼저 발주할 수도 있겠지만 이미 설계가 끝난 구간 조차 김천 구간과 함께 발주토록 돼 있어 올해는 발주 계획이 없고 빨라야 내년 초에나 검토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더욱이 동대구역 역사(驛舍) 설계는 당초 오는 10월까지 끝내기로 했으나 최근 내년 10월까지로설계 기간이 일년 연장됐다고 관계자가 전했다. 그는 올해 중엔 기본설계가 겨우 마무리될 전망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다른 관계자는 "현재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대전 이북 구간 전면 재점검에서 나올개선 사항을 감안해 대구·경북지역 구간 설계 등을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기술적 문제때문에 공사가 더욱 늦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외고속철 건설 문제는 정치적 판단 등에 의해서도 크게 영향 받을 전망이다.
작년말 공단측은 이번달까지 일정 등 새 건설 계획표를 짜 발표할 것이라고 정기국회에 보고했으나 이 약속 조차 지켜질지 의문시되고 있다.
〈朴鍾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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