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무역 6년 연속 감소"
○…작년 북한의 대외무역규모는 모두 19억8천만달러로 지난 95년에 비해 3.7%% 감소, 90년이후6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2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내놓은 '1996년도 북한의 대외무역동향'에 따르면 작년 북한의 수출은 95년에 비해 1.3%% 감소한 7억3천만달러, 수입은 5.0%% 준 12억5천만달러로 무역적자는 5억2천만달러에 달했다.
북한은 지난해 식량난을 반영, 곡물 및 식량대용이 가능한 식물성 생산품 수입이 크게 늘어 전년에 비해 48.2%% 증가한 1억8천만달러어치를 수입했다.
이중 곡물은 중국으로부터 54만7천t을 비롯, 시리아, 일본, 태국, 국제기구 등에서 모두 1백5만t을유·무상으로 도입했다.
중고자동차, 중고선박 등 운송기기도 자체생산 축소로 수입이 크게 늘어 95년보다 91.7%% 증가한 9백만달러어치에 달했다.
황해제철소 등 주요 제철소의 가동이 정상화되지 못해 주력 수출품인 철강금속류의 수출이 전년에 비해 8.4%% 감소한 8천만달러에 그쳤으며 제철원료용 코크스와 원유 등 광물성 생산품의 수입은 2억4천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16.0%% 줄었다.
북한은 그러나 TV, VTR 등 가정용 전자제품과 기계류를 일본과의 임가공 증가등으로 95년보다43.1%% 증가한 8천만달러어치 수출했다.
한편 남북한 교역은 지난해 한국 기준으로 반출 6천9백만달러, 반입 1억8천2백만달러 등 모두 2억5천1백만달러에 달해 한국은 북한의 제2위의 수출시장이 됐다.
○…모내기가 한창인 북한에서는 최근 평양주재 각국 대사관원들을 이른바 '친선협동농장'의 모내기 지원에 끌어들여 농촌일손 확보와 상호 친선을 도모하는 계기로 활용하고 있다.내외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북한 전역에서 모내기가 일제히 시작된 이후 유엔개발계획(UNDP)대표 크리스티앙 러메르는 25일 평양시 이현협동농장에서, 쿠바와 알제리 대사관원들은28일 각각 '조선-쿠바친선' 화성협동농장과 '조선-알제리친선'미곡협동농장을 찾아 농민들의 모내기를 지원했다고 북한방송들이 보도했다.
○…북한은 1일 주민들에게 오늘의 '고난의 행군'에서 최후승리를 이룩하기 위해 김정일(金正日)에 대한 '신념'을 확고히 가질 것을 역설했다.
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논설에서 "장군님(김정일)은 백전백승의 상징이며 장군님만 믿고 따르면 그 어떤 역경도 순경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는 것이 우리 인민이 간직한 드팀없는 신념"이라고지적하고 "장군님에 대한 신념, 이는 우리 인민이 오늘의 고난의 행군길에서 혁명적 낙관주의를높이 발휘할 수 있게 하는 근본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극심한 식량난 해소의 한 방안으로 버섯 재배를 적극 권장하고 있는 북한은 최근 농사에 크게 얽매이지 않는 평양시민들을 대상으로 버섯재배를 독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 중앙방송은 2일 "버섯을 많이 재배해서 인민생활 향상에 적극 이바지할데 대한 당의의도를 높이 받들고 평양시내 구역·군들에서 버섯재배사업이 군중적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평양시 행정경제위원회에서는 버섯재배를 대중화하기 위한 방식상학(시범교육)과 기술지도서 작성사업을 비롯한 여러가지 조직정치사업을 활발히 벌여 약1천개의 단위에 연간6백여t을 수확할 수 있는 버섯재배장을 마련해생산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북한은 최근 청소년들에게 '혁명적 수령관'과 '애국심'을 심어준다는 명목아래 이른바 '영웅전사'들이 생전에 남겼다는 시(詩)를 널리 보급, 암송토록하고 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평양방송은 1일 "주체혁명위업의 믿음직한 계승자로 자라나고 있는 각지 청소년들 속에서 영웅전사들의 시가 널리 읊어지고 있다"면서 이들 '영웅전사'의 시는 "읊으면 읊을수록 새 힘과 용기를 북돋워주고 새기면 새길수록 혁명승리에 대한 신념과 의지를 더욱 굳게 해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또 이들 '영웅전사'의 시가 전선과 지하막장, 모내기 전투장 등 어디서나 널리 '애송'되면서 각계층 청소년들과 학생, 소년들에게 "혁명가는 한 생을 어떻게 살며 삶의 순간순간을 어떻게 빛내야 하는가를 뜨겁게 심어주는 사상정신적 양식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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