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놀이공원 서비스 뒷전

입력 1997-06-02 00:00:00

"단체객에 표팔기 급급"

지난5월17일과 18일 유아 56명과 보호자들이 함께 경주월드를 찾았다.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 캠프 안내소를 방문하니 1백12명의 인원에 대해 단체 놀이시설 이용권을한장의 용지로 발급해주었다. 여러장으로 발급해 줄것을 요구했지만 현장 놀이시설 관리자에게협조를 요청하면 팀을 나누어 타는데 아무 문제없다는 말만믿고 놀이기구를 타러갔다. 그러나 범퍼카에서 제동이 걸렸다. 나누어서 놀이기구를 탈수 없다면서 1백12명을 한꺼번에 다 데려오라는것이었다.

서로 다른 놀이기구를 타는 112명을 다 기다렸다 타는 것은 너무 비합리적이라고 이야기했지만막무가내였다. 단체 놀이시설 이용자는 몇명이라도 한기종을 다 타고 다른 기종을 이용해야 되는게 원칙이라는 것이었다.

결국 다른 기종을 타러간 일행이 오기만을 기다렸다가 탈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일반 이용객들이 우리 줄로 인해 놀이기구 이용에 불편을 겪자 그제서야 놀이기구를 개별적으로 태워주겠다는것이었다.

단체유치를 위해 할인까지 해주고는 정작 실질적인 불편은 외면한채 관리 편의주의적 원칙만 앞세운 운영방식은 다른 고객을 위해서도 시정돼야 할 것이다.

연동헌(경북 경산시 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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