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 감원바람 노조와 진통예상

입력 1997-05-31 00:00:00

자동차업계가 본격적으로 감원 등을 통해 몸집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일부 회사 노조들은 회사측의 이같은 움직임이 고용불안을 심화시킨다며 집단행동을 벌이는 등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3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 기아, 쌍용자동차 등 완성차업체들이 계열사 전보에서부터 사실상 감원이라 할 수 있는 희망퇴직제, 사외파견제 등을 통해 몸집줄이기를 시도하고 있다.경영여건 개선을 위한 자구노력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쌍용자동차는 대리급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실상 감원조처인 희망퇴직제를 실시키로 하고 다음주에 희망퇴직자에 대한 보상기준 등을마련해 사내공고할 계획이다.

기아자동차도 영업과 영업관리직을 위주로 8천여명을 6월2일 출범예정인 기아자동차 판매법인으로 전보시켜 현재 3만명선인 직원수를 2만~2만2천명선으로 줄일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도 협력업체에 대한 기술지원과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7월부터 과장급 이상 간부급을대상으로 협력업체에 1년 이상 파견하는 사외파견제를 실시하는 방법으로 관리직 간부급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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