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양돈 영농조합법인 대표"
20여년을 돼지 기르는 일에 매달려 온 김진옥씨(38·거창양돈영농조합법인 대표)는 학위없는 돼지박사다.
지난77년 고교졸업후 모돈 1마리로 돼지기르기를 시작해 10년만에 1천마리로 불려놓기까지 했던김씨는 돼지사육에 자신의 미래를 걸고 있다.
지금은 돼지의 눈빛만 보아도 질병을 알 수 있을 만큼 돼지박사가 된 김씨도 처음엔 경험부족으로 실패를 맛봐야했으며 지난87년에는 돼지 파동등으로 남모르게 눈물도 많이 흘려야 했다.김씨는 우리나라 양돈농가가 수입개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업화·기업화해야 한다고 생각, 지난해 뜻있는 6명의 젊은이와 힘을 합쳐 거창양돈영농조합법인을 설립했다. 이들은 신원면 덕산리8천5백여평부지에 컴퓨터로 관리할 수 있는 완전자동화시설의 축사 8동 관리사 1동 방역소독실 1동등을 갖춘 사육규모 1만5천두의 양돈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는데 현재 완성된 3동에서 5천두의 모돈을 사육하고 있다.
완성된 돈사는 슬러리방법으로 창문이 없기때문에 외부로 냄새등이 안나갈 뿐아니라 분뇨는 유기질비료를 만들어 원예농가에 공급하고 있어 일석이조라는것.
또 모돈도 3원교잡에서 초우량종돈을 생산해 일반농가뿐아니라 일본과 월 5백두씩 선적하도록 수출계약을 맺어 매월 1억원정도의 외화소득도 올릴 수 있다는것.
"돼지사육은 애정과 인내로 합리적인 경영을 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는 김씨는 돼지가 자신의 미래라며 활짝 웃었다.
〈거창·曺淇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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