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 공통경제의제 채택제안

입력 1997-05-30 14:14:00

[런던] 영국과 미국은 서방선진8개국(G-8) 회의에서 모든 회원국들이 직업창출을 통한 실업문제해결을 골자로 하는 '공통 경제의제'를 채택하도록 제안하기로 합의했다고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29일 밝혔다.

블레어 총리는 이날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오늘 우리 모두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데 견해를 같이했다"고 말했다.블레어 총리는 이어 "새로운 협력과 이해의 시대를 맞이하여 서로의 견해와 지식을 공유해야 한다"면서 "내년에 열리는 G-8 재무·사회장관회의에서 모든 회원국이 참여하는 공통 경제의제의채택을 제안키로 했다"고 말했다.

G-8은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영국 등 종래의 G-7 국가에 러시아를 포함한8개국을 말한다.

클린턴 대통령도 블레어에 이은 발언을 통해 "블레어 총리가 G-8 회의에서 경제의제 채택을 제안키로 한 점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면서 "미국은 블레어 총리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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