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순자 일가족등 5명 입국

입력 1997-05-30 14:57:00

지난해 귀순한 북송재일교포 2세 홍진희(洪眞熙.28.고대 중문과 1년)씨의 어머니 주영희(朱英姬.49.협동농장 농장원)씨와 동생 경화(鏡花.25.여.비닐신발공장 노동자)씨, 진명(眞明.20.협동농장농장원)씨 등 일가족 3명과 탁영철씨(25.신의주 경공업대학 기계학부 5년), 최명동씨(51.군부대 소속 외화벌이 지도원) 등 북한주민 5명이 29일 오후 5시10분 제3국을 거쳐 김포공항을 통해 서울에 도착했다.

주씨 일가족은 비행기에서 내려 기자회견을 갖던중 장남 진희씨가 교통체증으로 예정 시간보다늦은 오후 5시30분께 공항에 도착하자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리며 감격스런 재회의 기쁨을만끽했다.

귀순자의 북한내 일가족이 탈북에 성공, 국내로 무사히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주씨는 기자회견에서 "무사히 자유대한의 품에 안기게 돼 무척 기쁘다"면서 "특히 지난 2월 탈북에 성공, 중국 체류기간중 공안요원들의 추적으로부터 보호해준 중국 동포들에 대해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고 귀순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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