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북 현장 이모저모

"선관위, 민노총개입 자제 당부"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박태준 전포철회장에게 포항보선 불출마를 촉구한 민주노총 포항시협의회(의장 이희재)에 대해 포항북구 선관위측이 '선거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며자제를 촉구하는 서한을 발송.

선관위는 "노조를 비롯한 각종 단체는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반대하거나 이를 권유하는행위를 할수 없다"며 민주노총에 선거개입 자제를 촉구한 것.

이에대해 민주노총 관계자는 "사전 선거운동을 하는 예비후보에 대해서는 관용적인 자세를 취하면서 노동단체에만 위력을 발휘하려는 선관위의 태도는 유감"이라면서도 "앞으로는 적법절차에따라 최대한 정치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겠다"는 유화적인 자세를 표명.

○…신한국당 이병석(李秉錫)위원장은 29일 오전 남구 인덕동에서 열린 개인택시 가족체육대회에참석한뒤 서울서 열리는 중앙당전국위원회 및 의원·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 참석차 상경해 의원과 당직자들을 상대로 포항북 보선지원을 요청.

이씨는 선거관련 지역여론 동향에 대해 "결코 비관적인 상황이 아니라는 사실을 나날이 확인한다"며 자신감을 피력.

○…민주당측은 '후보는 온건, 당은 강경'의 두가지 전략을 세운듯 이기택(李基澤)총재 본인은 정치문제보다는 지역현안을 강조하는 대신 당직자들은 현안정치 문제에 강도높은 비판을 가하는 양동작전을 구사.

이에따라 이총재는 "고향을 위해 일할수 있는 기회를 달라"는 읍소작전을 벌이는 반면 당직자들은 대선자금 및 양김공조등 현안에 대해 강도높은 비판론을 제시.

○…박태준(朴泰俊) 전포철회장은 28·29일 용흥동 환여동등 지역주민들을 잇따라 접촉하며 교육문제 지역개발방안등 자신의 구상을 제시하고 29일 오후에는 개인택시 가족체육대회에 참석. 또28일 오후 자민련 김현욱의원이 박씨를 방문해 김종필총재의 안부를 전하고 자민련의 전폭적인지원을 약속. 박씨측은 전날 허화평씨측의 지원의사 표명에 고무된듯 활기찬 분위기가 지속.○…이병석 신한국당 위원장과 이기택 민주당 총재는 28일 동대구호텔에서 열린 재구 포항향우회에 참석, 지지여론 확산에 안간힘.

특히 이 위원장은 동지상고 등 고교 동기생들이 즉석에서 후원금을 거둬 전달하고 선거운동 기간동안 자원봉사를 약속해 크게 고무됐다는 후문. 〈동부지역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