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대구무용제

입력 1997-05-29 14:12:00

"31~내달 2일까지" 대구무용계의 대표적인 행사중의 하나인 제7회 대구무용제가 31일부터 6월2일까지 사흘동안 대구문예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한국무용협회 대구지회 주최로 열리는 이 무용제는 지방춤문화 발전을 취지로 대구뿐아니라 전국의 춤꾼들이 참여,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경연무대.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등 다양한 장르의 단체들이 참가한 올해는 대구의 권정숙무용단(한국창작무용)을 비롯 부산, 대전등지의 5개 단체가 본선에 진출했다. 향토 무용계의 상호불신풍조와 심사공정성 논란으로 대구지역 무용단들의참가열기가 예년에 비해 많이 떨어진 것으로 평가되는 이번 무용제에는 전국의 10개 참가신청팀가운데 비디오, 무대경력심사를 거쳐 선정된 5개 팀이 본선(창작지원비 2백만원)에 진출, 기량을겨룬다.

경연일정은 31일 오후7시 부산발레연구회의 '잃어버린 한조각'(안무 김영지) 공연을 시작으로 대전 문치빈발레단이 '꿈의 땅'(안무 문치빈)을 공연하며 6월1일 권정숙무용단의 '겨울나무의 서(序)'(안무 권정숙)와 부산현대무용단의 '아프리카'(안무 이정희)가 이어진다. 마지막날인 2일에는부산의 장정윤 로고무용단의 '몸일'(안무 장정윤)을 끝으로 공식경연이 마무리되며 신은경 이화발레앙상블의 초청공연이 펼쳐진다. 심사와 시상은 위촉된 외지 무용계인사들의 심사를 거쳐 대상(대구시장상 부상3백만원)을 비롯 안무상,연기상, 음악상, 미술상등 5개 부문으로 나누어 시상한다. 특히 이번 경연 본선에 오른 권정숙무용단은 오는 9월 청주에서 열리는 전국무용제에 대구대표로 참가하게 되며 대구시 창작지원비와 문예진흥원 창작기금등 모두 1천3백만원의 제작비 지원특전이 주어진다.

〈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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