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병따개 '본고장'유럽서 진가발휘"
코르크마개를 따는 와인오프너로 전국은 물론 유럽에서도 인정을 받고있는 '세일테크' (대구시동구 봉무동 797의1). 이 회사의 제품은 지난 96년 4월부터 까다롭고 고급품만을 취급하기로 유명한 런던 해로드백화점 2층에 공급하면서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고있다. 더구나 다른나라의 제품보다 1.5배이상의 고가로 판매되고있다.
싼값으로 외국시장을 개척한것이 아니라 품질로 당당히 인정을 받고있는것이다. 코르크 마개 오프너와 와인 병주둥이를 감는 포일커트기만을 15년동안 줄기차게 만들어온 김인석사장(46)은 올해부터 그 결실을 얻고있다고 뿌듯해한다.
김사장은 막무가내로 수출길만 탐색치 않았다. 그는 연간 매출의 절반이상을 연구비와 기술개발비로 투자하면서 좀더 세련된 디자인과 각국마다 다른 취향을 샅샅이 연구하기 시작했다.이탈리아나 중동의 제품보다 값비싸게 받을 수 있는것도 세일테크만의 기술력때문. 오프너가 코르크에 부드럽게 들어갈 수 있도록 테프론 처리를 한것이나 병받침대에 소리가 나지않도록 구조물을 덧댄것등 작은것이지만 소비자의 편의에 세심한 배려를 기울인것도 경쟁력을 배가시킨 요인.
그가 외국에 눈을 돌린것은 지난 95년. 대구시가 마련한 1차 중남미 시장개척단에 참가하고부터다. 그는 이 개척단에서 영국 해로드백화점과 연결돼 여러차례 테스트결과 계약을 체결했다. 96년4월 1차로 수출하게되고 그 이후 백화점측으로부터 '와인 병주둥이에 감긴 포일커트기를 만들어보지않겠느냐' 는 요구를 받았다.
이 제품은 이미 미국이 특허를 내서 국제시장을 독점한 품목으로 그는 이때부터 새로운 제품을만들기위해 외국을 다니며 상품정보를 얻고 기술연구를 시작했다.
이렇게 한지 2년. 그는 올해 4월 드디어 해로드백화점에 납품을 하라는 연락을 받았고 디자인을완전히 바꾼 새제품을 내놓으면서 외국에서 주문이 많아져 다음달에도 2건의 일본 선적이 계약돼있다.
김사장은 "이제는 국제시장이 하나인만큼 세계 시장에서 우리의 독창적인 제품을 인정받으려면국제특허에 대해 신경을 써야한다" 고 강조하고 정부도 이 부분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있어야할때라고 말한다.
(KOTRA 대구·경북 무역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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