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범물동에 있는 용지봉 새벽등산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시민이다. 27일도 다른날과 마찬가지로 새벽 6시에 일어나 용지봉으로 등산을 갔는데, 산에 오르는 도중 대구소방항공대의 헬기가 수차례 용지봉 정상부근을 날아다니는 것이었다. 나는 그 부근에 산불이 난 것으로 알았다.그러나 석간신문을 본 후에 이 헬기는 산불로 인해 출동한 것이 아니라, 대구시 산림계에서 용지봉 일대에 병충해 항공방제를 위해서 출동시킨 것이란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오늘 아침에도 많은 시민들이 용지봉으로 등산을 와서 운동을 하고 내려갔는데, 이들이 맑은 새벽공기 대신에 병충해 방제용 약제를 들이켰다고 생각하니 정신이 아찔해진다. 물론 시에서는 신문이나 방송을 통하여 홍보를 했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범물동 일대에서 생활하고 있는 시민들이 충분히 이 사실을 숙지할 수 있도록 미리 반상회보를 통하여 홍보를 하든지, 아파트 단지내 방송을 통해 안내를 한다든지, 새벽등산객을 위해용지봉 주요 등산로 입구에 등산 통제 안내문이라도 세워서 홍보를 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그렇지 않고서야 용지봉 정상 헬기장을 중심으로 약제를 반경 몇km 거리로 살포했는지, 어떤 약제를 사용했는지, 주민들이 용지봉을 몇시간 동안 출입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주민들이 어떻게알겠는가.
정재우(대구시 수성구 범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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