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나란히 5급승진 합격

입력 1997-05-29 00:00:00

"釜山 박대성.이성숙씨"

행정고시에 버금갈 만큼 어려운 5급 공무원승진시험에 부부가 나란히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4월 실시된 올해 부산시 지방 5급 승진임용시험에 당당히 합격한 부산진구청 총무과 행정계장 박대성씨(51.부산시 부산진구 당감3동 국제프라자 A동2201호)와 부산시 재난관리과 종합상황실에 근무하는 부인 이성숙씨(44).

종종 사법고시나 행정고시에 합격한 선남선녀가 부부의 연을 맺어 화제가 되기는 했지만 이번처럼 부부가 동시에 5급 공무원 승진시험에 합격한 것은 거의 찾아볼수 없는 일.지난 78년 3월 만나 결혼을 한 이들 부부는 부산지역 공직사회에서는 이미 소문난 잉꼬부부인 모범공무원.

이들의 공직인생은 지난 66년 역경속에서 고입검정고시에 합격한 남편 박씨가 지난 72년 9급 공채시험에 합격하면서부터.

이들 부부는 남편 박씨가 부산 영도구청 봉래1동 사무소에서 근무하던 73년에 부인 이씨가 인근의 봉래2동사무소에 9급 공무원으로 들어오면서 자연스럽게 만나 백년가약을 맺었다.이들은 부부 공무원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지 만 20년만에 나란히 5급 시험에 합격, 공무원으로서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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