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살고 있으면서 서울에 차를 가져가야 할 일이 있을 때면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한다. 대부분 장거리를 운행하는 운전자는 통행료에 구애받지 않고 국도보다 빨리 갈 수 있는 고속도로를택한다. 그러나 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일부 구간에서 정말 아찔한 순간을 몇 번씩 당한다. 노면이 자동차 진행방향으로 골이 생겨버렸기 때문이다. 그 골을 조금이라도 벗어난다면 마치 음주운전자가 몰고있는 것처럼 차가 비틀거린다. 그럴 때면 핸들을 꽉 잡고 궤도에 기차를 올려놓듯이움푹 들어간 골에 차바퀴를 맞춰야 한다. 그리고 비가 오면 그 골을 따라 물길이 만들어지고 차들은 그 물길을 따라서 주행하게 된다. 이 두가지 경우만으로도 고속으로 주행하는 차량에서 대형사고를 유발하기에 충분하다.
이러한 골은 아스팔트로 포장된 상습 정체 구간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그 원인은 무엇보다 고속도로의 과적차량과 엄청난 교통량때문에 여름철 같은 무더위에 열을 받은 아스팔트가견디지 못해 움푹 팬 것이다. 얼마전 고속도로의 통행료가 인상되었다. 통행료 인상분은 이처럼운전자에게 위험을 느끼게 하는 구간의 복구에 신속히 투자돼 고속도로의 안전도를 높이는데 사용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배상일(대구시 달서구 송현동)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