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대의원자리 경쟁 치열

입력 1997-05-28 00:00:00

신한국당의 대통령후보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대의원선출을 둘러싸고 기간당직자를 비롯한 당원들간에 치열한 대의원자리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이는 7월21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두고 어느때보다 많은 대선예비후보들이 사실상 경선국면으로 들어가면서 대의원들의 실질적인 후보선출권이 보장될 수 있게 된 때문이다.신한국당은 29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안 및 선출일정등을확정짓게된다. 당헌.당규는 후보들의 등록에 필요한 후보추천에서부터 후보선거까지 대의원들의권한을 명시하고있다.

이에따라 신한국당 대구시지부는 6월4일부터 12일사이에 지구당별로 정기대회를 개최, 위원장을새로 선출하고 전당대회 파견 대의원을 선출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이번 대의원은 종전보다 5배나 많은 지구당별로 35명씩 선출하게 된데다 위원장에게 선출을위임하지 못하도록 강제규정을 만들어 지역구마다 대의원 선출을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조짐이다. 또 대의원의 20%%를 여성으로 선출토록 강제규정을 만들어 대선후보 선출에 앞서 대의원 선출을 둘러싸고 벌써 대선분위기가 조기과열될 우려마저있다.

신한국당은 대구시 5백40여명, 경북 8백여명 등 지역에서 1천3백여명의 대의원을 확보하게 되며이는 전국대의원 1만3천여명의 10%%를 차지한다. 이중 지구당 위원장과 사무국장, 당소속 시.도지사 및 시.군.구의장, 시.도의회의원과 자치시.군.구의회 의장 등 당연직을 제외한 선출직으로 대구의 시지부 및 13개지구당에서 4백90명과 경북지부및 19개지구당에서 선출하는 7백명 등 1천1백90명을 놓고 치열한 자리다툼을 벌이게 된다. 〈李敬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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