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PC 도난사건 잇따라 발생

입력 1997-05-27 00:00:00

"노트북PC 잘 지키세요"

관공서와 대학가 등지에서 고가의 노트북컴퓨터 도난사건이 잇따라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경찰은 노트북 도난사건이 최근 보름새 전국에서 발생했고 대구에서 도난당한 장물이 전남에서발견되고 위조신분증까지 이용하는 등 범행수법이 치밀.대담하다는 점으로 미뤄 전국 규모의 전문절도단의 범행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

26일 낮 12시전후 경북도청 기자실과 경북도교육위원회 기자실에서 최신 기종인 펜티엄 노트북 3대가 잇따라 도난당했다.

이날 도난당한 노트북은 1대당 가격이 3백만원~4백50만원을 웃도는 고가 기종으로 중고품으로도2백만원 이상에 거래된다는 것.

특히 지난 22일 전남도청 기자실에서 절도범이 버려두고 달아난 노트북이 지난 15일 대구시청에서 도난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범인은 위조한 기자신분증을 이용, 미리 기자실에 들어와 범행하려다 들키자 위장용으로 가져온 노트북을 두고 달아났다.

경찰 한 관계자는 "생활정보지와 통신판매망에 장기간 중고노트북 매매광고를 게재한 사람들을대상으로 수사를 펴는 한편 교동시장을 비롯, 중고컴퓨터 매매시장에서 장물거래가 이뤄지는지확인하겠다"고 말했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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