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북보선이 과열기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기택(李基澤)민주당총재가 먼저 박태준(朴泰俊)전포철회장에 대한 맹포격을 개시했다.
23일 민주당포항북지구당 현판식에서 이총재는 기자들과 만나 "박전회장은 독립운동하다 만주에서 돌아온 김구선생이 아니다"라며 박전회장의 출마의미를 축소했다.
이총재는 또 "외국에서 잘지내다 자신의 기분이 나쁘다고 선거에 나오는 것은 정치적 소신이 없는 일"이라며 정치공세를 퍼부었다.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은 이규정(李圭正)의원은 이날 현판식에서 '도가 지나치다'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인신비난성 공격을 가했다.
이의원은 "박전회장은 포항의 황제로서 귀족행세를 하다 개인비리로 일본에 건너가 몇년간 편안하게 살아왔다"면서 "칠십넘은 노인이 틀니끼고 돋보기쓰고 정치를 하면 정치가 잘되겠느냐"고했다.
또 그는 "한보사태의 주인공인 정태수씨의 본명은 정태준"이라고 빗댄후 "박태준씨가 당선되면지역당이 출현하고 (그와중에) 가장 유리한 것은 김대중씨뿐"이라며 은근히 지역감정까지 부추겼다.
이총재측은 박전회장를 무자비하게 깎아내리는(?)것에서부터 첫단추를 끼우는듯 했다. 보궐선거라는 고유특성을 차치하더라도 '선거개혁'이라는 시대적 요구가 들끓고 있는 요즘, 과연 이 방법이먹혀들 수 있을까하는 것도 이번 싸움의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다.
〈朴炳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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