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샬케04가 인터 밀란을 꺾고 97유럽축구연맹(UEFA)컵대회에서 창단이후 첫 정상에 올랐다.독일 분데스리가소속의 샬케는 22일 오전(한국시각) 밀라노 산 시로구장으로 옮겨 치러진 UEFA컵 결승 최종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도 0대1로 패해 1승1패가 됐으나 승부차기에서 4대1로 힙겹게 승리, 91년 구단역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 패권을 차지했다.샬케는 2주전 겔젠키르헨에서 열린 홈 1차전에서 1대0으로 승리,비기기만 해도 우승할 수 있었지만 후반 종료 6분전 인터 밀란의 칠레용병 이반 사모라노에게 골을 허용, 연장에 돌입했다.30분간의 연장전은 두 팀 모두 무득점.
결승 두 게임에서 1승1패에다 득점까지 같아 우열을 가릴 수 없게 되자 두 팀은 어쩔 수 없이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샬케는 연장전에서 밀란의 수비수 살바토레 프레시가 반칙으로 퇴장당해 수적인 우위를 확보했지만 득점에 실패한 뒤 승부차기에서도 상대의 실책으로 행운의 승리를 얻었다.
인터 밀란은 동점 골을 터뜨렸던 사모라노에 이어 유리 조르카에르의 실축으로 뒤집을 수 있었던게임을 놓쳤고 샬케는 승부차기에서 3대1로 앞서다 벨기에 출신 마르크 빌모츠가 킥을 성공시켜4대1로 잘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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