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접근은 평등한 권리" 대구에는 인터넷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대구 중앙컴퓨터가 운영하는 대구넷(www.taegu.net)이 그곳이다.
하태호(河泰鎬·36)씨는 대구넷의 관리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웹마스터(Web master)다. 대구넷홈페이지를 운영하고 가입자들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회선과 컴퓨터를 관리하는 것이 그의 일이다.
하씨는 모든 사람이 빈부격차에 관계없이 공평하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정보평등주의' 신봉자다.
"영리를 목적으로 인터넷을 이용할 때는 이용료를 부담해야 하지만 유용한 정보를 검색하는 네티즌들은 비용을 부담하지 않아야 합니다. 대구넷을 무료로 운영해 별도의 접속료를 받지 않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하씨가 대구넷을 개설한 것은 지난 95년 11월. 대구넷은 대구를 소개하는 '대구사랑홈페이지'로출발했다. 지난해 사이버공간에서 대구사랑운동을 전개한 것이 계기가 돼 지역 네티즌들 사이에널리 알려진 대구넷은 그해 12월부터 무료 인터넷 접속서비스를 시작했다.
인터넷 계정서비스, 전자우편서비스, 홈페이지 개설등 모든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다보니 하씨가겪는 경제적 어려움도 크다.
"인터넷 광고에서 대구넷 운영경비를 충당할 계획이었습니다. 광고시장이 아직 활성화되지 않아장비의 구입및 유지비용을 대구넷 운영자인 중앙컴퓨터에서 부담하고 있습니다"지금까지 대구넷 운영에 1억5천만원을 투입, 회선을 계속 증설하고 있지만 늘어만 가는 가입자를따라 잡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한다. 하씨는 "더 많은 사람들이 대구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가입자들의 기부금이나 연회비로 운영비를 충당할 계획"이다.
〈李鍾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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