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만 보면 기죽네"
'투수-김현욱, 포수-김성현, 4번 타자-김성래, 우익수-김실'
삼성의 라인업이 아니라 20일 삼성라이온즈와 맞붙은 쌍방울의 멤버들이다. 이들은 모두 사자의유니폼을 입다 쌍방울로 이적한 선수들. 이밖에 오봉옥 이종두 강종필등 7명의 삼성출신 선수들이 쌍방울에서 뛰고 있다.
김성래 이종두 김성현등은 삼성을 대표하던 선수들로서 올시즌 쌍방울로 이적해 주전으로 활동하고 있고 95년에 팀을 옮긴 김현욱은 이번 시즌들어 6승을 올리며 쌍방울의 에이스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쌍방울은 삼성의 제2구단'이라든지 "삼성과 쌍방울이 자매결연을 맺어라"는 말이 나올법도 한 형편이다.
유독 쌍방울에 이렇게 삼성 출신 선수들이 많은 것은 세대 교체를 내건 삼성과 선수난에 허덕이는 두 팀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 또 쌍방울의 김성근감독이 삼성 감독을 맡은 경력도한 몫을 했다.
3위를 달리는 쌍방울은 삼성 출신 선수들이 친정팀에 대해 봐줘서인지(?) 이날 4연패째를 기록하며 삼성에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세대교체를 내걸고 젊은 선수들로 팀을 꾸린 삼성과 삼성에서 방출된 노장들이 주축이된 쌍방울의 명암이 어떻게 갈릴지도 올시즌 상당한 관심거리다.
〈허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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