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러 새 항공협정 체결

입력 1997-05-22 14:34:00

"제3국 비행등 허용"

[평양.연합] 북한과 러시아는 21일 새로운 항공통신협정을 체결했다.

겐나지 자이체프 러시아 항공국장과 김요웅 북한 민용항공총국장이 서명한 새항공통신협정은 지난 55년 체결된뒤 67년, 82년, 87년에 각각 보완된 옛 항공협정을 대체한 것이다.새 협정은 양측이 합의된 항공기를 사용토록 명문화했으며 상대국에서의 항공서비스 판매 등 영업활동 관련사항을 구체적으로 규정했다.

협정은 또 북한과 러시아 항공기가 상대국에서 제3국으로 비행할 수 있도록 하고 항공기 공중납치와 민간 항공활동에 대한 불법적인 간섭에 대응조치를 취하기로 하는등 항공안전 관련 조항도신설했다.

새 협정은 항공기술의 발전은 물론 달라진 국제 항공환경과 양국관계를 반영해 체결됐으며 특히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권고사항을 고려한 것이다.

양측은 분쟁이 발생할 경우 중재법원을 이용하는 것은 물론 당국간 직접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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