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을 앞두고 최근 대구 지역에도 무균성 뇌막염이 크게 번지고 있다.
대구시내 종합병원에 따르면 3주 전부터 주로 7세 미만의 어린이 뇌막염 환자가 급증, 소아과 병실이 모자라자 타과 병실까지 어린이 환자 입원용으로 전용하는 등 곤욕을 치르고 있다.영남대병원의 경우 소아과 환자의 절반 정도가 뇌막염 환자로 최근 하루 1백명 가량이 몰려들고있으며 동산병원도 어린이 환자가 밀려 65개 소아과 병상이 다 찬 상태라는 것. 병원측은 남아도는 일반 병실까지 전용해 쓰고 있으나 이마저 모자라 환자들이 되돌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병원관계자들은 일반 병의원에서 세균성 뇌막염 진단을 위한 척수액 검사를 위해 종합병원에 환자를보내고 있어 병실난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무균성뇌막염은 고열과 두통, 구토 등의 증세를 보이며 3~6일 정도 치료하면 거의 낫지만 일시적인 의식혼탁이 올 수도 있다. 소아과 의사들은 합병증과 후유증으로 고생할 수도 있으므로 즉시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을 것을 권유하고 있다.
동산병원 소아과 김준식 교수는 "뇌막염은 별다른 예방법이 없으나 외출 후 손발을 깨끗이 씻고공중이 모이는 장소에 가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申道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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