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북현장, 열기주춤...조직점검 골몰

입력 1997-05-21 00:00:00

○…박태준(朴泰俊)전포철회장 귀국과 동시 불이 붙었던 포항 북 보선 열기가 이번 주 들어서부터 다소 주춤.

이같은 현상은 예비후보들이 겉이 아무리 화려하고 찬란해도 결국 표는 밑바닥으로부터 나올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인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 때문에 예비후보들측은 주초부터 각종 모임에 나가 얼굴 알리기보다 자신의 사무실에서 소리없이 조직 점검과 함께 세확산 전략 전술짜기에 골몰하는 모습들.

○…21일 하루 지구당사에서 내방객을 면담한 신한국당 이병석(李秉錫)위원장은 자신과 김현철(金賢哲)씨와는 아무런 사이가 아니라고 거듭 강조. 이위원장은 자신이 마치 현철사단인 것처럼비친 것은 여당 공천을 희망하던 측에서 의도적으로 내몰았기 때문이라고 강변.이위원장은 현재 자신은 어느계파도 아니며 굳이 분류한다면 오늘날이있기까지 키워준 장덕진 사단이라고 언급.

○…이기택(李基澤)민주당총재는 21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있은 개인택시 일제점검 현장에 나가얼굴 알리기에 주력.

이총재는 시간이 지날수록 시민들이 냉정을 되찾고 있고 앞으로 대성할수 있는 깨끗한 정치인을뽑아야 한다는 홍보전략이 상당히 먹혀들어 지지도가 크게 올라가고 있다며 무척 고무된 모습.한편 이총재측은 다른 예비후보들과 달리 선거에서 산전수전 다겪은 부인 이경의여사가 수면하에서 조용히 표몰이를 해오자 역시 선수는 다르다며 격찬.

○…박태준 전포철회장은 20일에도 지역을 돌며 각계 인사를 접촉하는등 활발한 움직임.박씨는 이번주들어 흥해읍.청하면등 신한국당 이병석위원장과 이기택 민주당 총재의 고향에서 조직구축 작업에 열중.

박씨는 또 21일 경주에서 열리는 박씨 종친모임에 참석해 문중의 지원을 요청. 한편 이날 박전회장은 핵심 측근들에게 거품인기에 연연하지 말고 거품이 고착화 되도록 더욱 분발하라고 독려.〈경북동부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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