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서적 수십차례 훔쳐"
17일 검거된 안동시 광흥사 금사경 절도범들은 전국 주요 유명사찰과 종가집등을 돌며 수십차례에 걸쳐 고서적과 탱화, 화집등을 전문적으로 털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20일 광흥사 금사경 절도 사건의 공범 하종구씨(35·달서구 상인동)를 추가로구속하고 이들이 훔쳐 보관해 오던 고서적 4백여권을 압수했다.
이들은 지난해 3월 포항시 북구 죽장읍 권모씨(74) 집에 침입, 퇴계집 5권을 훔쳤으며 같은해 8월에는 영주시 우계 이씨 사당에서 '취사문집' 목판 96개를 훔쳤다는 것.
또 94년 4월 포항시 남구 오천읍 오어사 대웅전에 보관중이던 보물급 탱화 2점과 병풍 1점 경판9점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훔친 문화재의 분량이 워낙 많고 이중 상당수를팔아버려 정확한 범죄 사실을 밝히기가 어려울 정도"라며 "지난 2월 발생한 경주 기림사 대웅전도난 사건도 이들이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하씨의 장인 김모씨(57·달서구 상인동) 집에서 이들이 훔쳐 보관해오던 각종 도난 고서적 4백여권을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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