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문경관 매단채 도주한 20대 경찰총 맞고 숨져

입력 1997-05-19 15:07:00

영업용 택시를 훔친 20대 청년이 검문하던 경찰을 치고 달아나다 추격전끝에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19일 새벽2시 10분쯤 포항~경주간 7번국도인 경주시 강동면 호명리 고속주유소앞에서 김형규씨(27·경남 마산시 회원구 구암동 6의30)가 포항남부경찰서 효자검문소 이상록경장(37)이 쏜 권총실탄에 맞아 숨졌다.

김씨는 이날 새벽 포항시 죽도동 오션파크호텔 앞에 세워진 포항 대성운수 소속 경북11바2016호영업용택시를 훔쳐타고 경주쪽으로 가다 효자검문소에서 이경장의 검문에 불응하고 그대로 달아났다.

이 경장은 마침 지나가던 경북1부9618호 쏘나타승용차(운전자 권무학)에 탄후 추격전을 벌여 사고 지점에서 U턴하는것을 경주경찰서 강동파출소 직원들과 함께 다시 검문을 했으나 김씨는 택시로 이 경장을 친후 앞 범퍼에 이 경장을 매단채 반대방향인 포항쪽으로 40여m 달아나다 이경장이 쏜 3발의 실탄중 한발을 심장에 맞고 숨졌다.

범인이 탄 택시는 마주오던 차량과 충돌, 이경장은 중상을 입고 포항 동국대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포항·林省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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