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여주민 '이웃간 정' 나눠"
한여름을 방불케하는 더위에 가족마다 나들이길에 나서 도심이 텅 비어버린 18일. 하지만 제3회옻골(漆谷)문화예술제가 열린 북구 관음동 관음공원은 5천명이 넘는 칠곡지역 주민들로 가득했다.오전9시부터 나무밑이나 풀밭을 찾아 가족단위로 몰려든 주민들은 군부대와 소방서, 학생 및 교사들의 각종 시범을 감상했고 12시부터는 칠곡지역 8개 초중고생 3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글짓기 및 그림그리기 경연이 이어졌다.
옻골문화예술제는 지난95년 대구칠곡청년봉사회가 초등학생 문예경연으로 만든 행사. 그러나 칠곡지역 택지개발로 유입인구가 70%%를 넘어선 점을 감안, 신·구주민간에 연대감을 가질수 있도록 올해부터 일반인 참가폭을 크게 늘렸다.
오후2시부터 열린 가족단위 놀이한마당이 그것. 돼지몰이, 낙하산 릴레이 등에 참가한 주민들은30도를 웃도는 더위 아래 진땀을 흘리면서 이웃간 정을 나눴다.스쳐지나는 뜨내기들로 주민들간에 보이지 않게 그어졌던 구분도 이날만큼은 없었다.
봉사회장 남대현씨(40)는"행사를 통해 유입주민들이 칠곡지역에 대한 소속감, 일체감을 가졌으면하는 바람"이라면서 "지역특성에 맞는 독특한 주민축제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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