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CD기 현금 인출 못해, 명세표엔 빠져 나가

입력 1997-05-19 00:00:00

요즘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설치하고 있는 '365일 코너'는 고객의 입장에서 보면 갑자기 돈이 필요할때 가까운 코너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며칠전 밤에 갑자기 돈 쓸일이 생겨 집근처의 365일 코너에 가서 17만원을 출금하려 했으나 전산장애라는 화면안내와 함께 돈은 출금되지 않고 명세표와 카드만 나왔다. 그래서 옆 CD기에서 다시 17만원을 입력하여 출금하였는데 명세표상의 잔액란에는 앞의 CD기에서도 돈이 출금된 상태였다. 급한 마음에 CD기옆에 설치된 인터폰(비상연락전화)으로 영업시간이후 연락가능한 안전경비회사로 10분간이나 연락했으나 전화를 받지않았다. (10분후 겨우 통화할 수 있었으나 직원은 "월요일 은행지점으로 연락해라. 지금 우리가 나가서 처리 할 수 없다"고 대답했다.만약 통장에 잔액이 부족했다면 그날 돈을 출금하지 못해 큰 낭패를 당할뻔했다. 편리한 365일코너의 설치뿐만 아니라 그 사후 서비스에도 편리함이 함께했으면 한다.

신용수(대구시 중구 포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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