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에 예년보다 보름 정도 일찍 더위가 찾아오면서 사람들도 여름준비를 시작했다.지난 6일 대구 낮기온이 올 최고기온인 섭씨 33.1도까지 올라간데 이어 15·16일에도 29.3도, 31도를 기록, 고온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17일과 18일에도 30도를 오르내리는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보인다. 때이른 5월 땡볕은 예년의 6월 중순에 해당하는 기온으로 평년보다 4~6도나 높은 것이다.지난해 5월 최고 기온은 32도(25일), 95년의 경우 30.7도였다.
기상전문가들은 "따뜻한 남서쪽 후텁지근한 공기덩어리가 우리나라에 오랫동안 머물면서 한낮 기온이 30도를 쉽게 넘어선다"며 "올 여름은 예년보다 일찍 시작됐다"고 진단했다.30도를 웃도는 더위가 이어지면서 에어컨가스를 넣는 차량들도 급증하고 있다. 대구시 서구 이현동 쌍용자동차 대구서비스센터에는 하루 20~30명씩 에어컨가스를 넣고있다. 서비스센터의 한 직원은 "에어컨가스 주입이 지난달 20일부터 시작됐는데, 작년에 비해 한달 정도 이른 현상"이라고말했다.
대구기상대는 "휴일인 18일 일시적으로 선선한 바람이 우리나라에 불어 낮기온이 약간 떨어지겠다"며 "그러나 당분간 비가 내리지 않고 낮기온이 30도 이상까지 치솟아 본격적인 더위를 실감할것"이라고 예보했다.
〈崔敬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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