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의 노트북만을 노리는 전문 절도단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이들은 점심 시간이나 야간을 이용해 건물에 침입, 고가의 최신 기종 노트북만을 훔쳐 PC통신판매망이나 생활정보지, 중고도매상 등을 이용해 장물을 처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15일 낮 12시30분쯤 대구시청에 낮도둑이 들어 최신 펜티엄 노트북 2대(시가 9백만원 상당)를훔쳐 달아났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도 대구시 중구 모빌딩 사무실 역시 2~3개월 사이 최신 기종 노트북을 잇따라 도난당했으며, 대학가에도 노트북 도난 사건이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대구시 중구 교동시장에선 컴퓨터 부품과 완제품 1천2백여만원 어치를 훔쳐 PC통신판매망을 통해 처분해 온 고교생 2명이 붙잡히기도 했다.
교동시장 컴퓨터판매상 허모씨(35)는 "통신판매망은 일단 거래가 끝나면 재접근이 어려워 장물 처분의 방법으로 자주 쓰인다"며 "최신 기종 노트북의 경우 중고라도 최소 2백만원부터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金秀用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