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화석유가스(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차량이 휘발유차보다 대기오염총량이 10배 이상 많이 배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최근 자동차업계가 환경오염개선과 연료비저감효과 등을 내세워 정부에 LPG경차 생산 허용을 촉구하고 건설교통부도 LPG차 제한 폐지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16일 환경부가 조사한 '차종별 자동차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LPG차 1대당 연간 대기오염부하량은 6백91㎏으로 휘발유차의 대당 66㎏에 비해 10.5배나 많았다.LPG차에서 배출된 오염물질은 일산화탄소 0.91g/㎞, 탄화수소 0.1g/㎞, 질소산화물 0.16g/㎞인 반면 휘발유차는 일산화탄소 0.77g/㎞, 탄화수소 0.13g/㎞, 질소산화물 0.14g/㎞였다.이처럼 LPG차의 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은 것은 우선 우리나라의 LPG배출가스 관련부품의 질이휘발유차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데다 LPG연료 자체가 휘발유에 비해 연료품질이 좋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는 LPG가 원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가스를 포집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환경부는 이에 따라 현재 LPG 대신에 액화천연가스(LNG)를 2백 기압으로 압축한 압축천연가스(CNG)차량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LNG의 오염물질 배출량은 △일산화탄수 0.456g/㎞ △탄화수소 0.002g/㎞ △질소산화물 0.044g/㎞로 LPG보다 훨씬 적기 때문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LNG는 천연상태에서 채취한 청정연료"라며 "원유보다 값도 저렴하고 비중이현저히 낮아 화재의 위험이 없으며 발열량이 높아 대형차에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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