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대회 이모저모

입력 1997-05-15 15:23:00

◆…한국이 제2회동아시안게임 복싱에서 은메달 6개를 확보했다.

한국은 14일 부산KBS공개홀에서 열린 복싱 준결승전에서 최준욱(라이트플라이·한체대), 최승록(밴텀급·홍천군청), 신은철(라이트·상무), 배호조(웰터급·한체대), 엄재열(미들급·상무) 등 5명이 모두 결승전에 진출했다.

95아시아선수권대회 3위의 최준욱은 시네바야 수흐바아타(몽골)를 스트레이트와 양훅으로 공략,11대6으로 판정승했으며 최승록은 카자흐스탄의 강호 마짐바에프마라트를 접전 끝에 18대13으로물리쳤다.

'컴퓨터 복서' 신은철은 95아시아선수권에서 자신을 꺾고 우승한 우이투멘 투멘체체(몽골)를 왼손잽과 원투스트레이트로 몰아붙여 7대4 판정으로 꺾고 설욕했다.

96한·미친선복싱대회 우승자 배호조는 일본의 코노 히로키를 좌우 연타로 밀어붙여 4회 기권승했으며, 지난해 전국선수권자 엄재열은 엔크흐타이반 바트비얀(몽골)을 23대16으로 눌렀다.

◆…레슬링에 이어 유도에서도 금맥이 꿈틀거리고있다.

한국의 종합 2위를 달성하는데 최고 전략종목인 유도는 15일부터 동아대 체육관에서 남자 95kg급 김민수(한국마사회)를 시작으로 나흘동안 잇따라 금을 캐내 한국의 종반 스퍼트에 큰 힘을 실어줄것으로 믿어진다.

남녀 16개체급 중 금메달 반타작을 노리는 유도에서 첫 단추를 꿸 주인공은 김민수.96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민수는 나카무라 요시오(일본), 중국의 양홍준, 바트르수렌(몽골)과 맞붙지만 결승상대는 아무래도 나카무라 형제중 맏형인 요시오가 될 가능성이 높다.첫날 김민수가 쾌조의 스타트를 끊으면 다음날인 남자 86kg급에는 '업어치기의 달인' 전기영(한국마사회)과 여자 66kg급 조민선(쌍용양회) 등 슈퍼스타와 78kg급 조인철(용인대), 61kg급 정성숙(쌍용양회)이 출전해 금메달을 쏟아놓을 채비다.

◆…제2회 동아시안게임 14개종목(조정은 시범종목) 중 가장 많은 43개의 금메달이 걸린 육상이15일부터 4일간 구덕운동장에서 열전에 들어간다.

68명의 선수를 참가시키고 있는 한국은 홈경기의 이점에도 불구 아시아 최강 중국과 정예부대를파견한 일본세에 밀려 3~4개의 금메달을 획득, 카자흐스탄과 육상종합 3위를 다툴 것으로 보인다.한국은 높이뛰기 한국기록(2m33)보유자 이진택(대동은행)과 하프마라톤 고정원(세모), 800m 김순형(대동은행) 등 3명에게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남자 포환던지기의 이승훈(익산시청)과 1,500m 한국기록 보유자 김순형은 은메달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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