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무선호출시장이 전환기를 맞고 있다. 무선호출 시장은 지난84년 서비스 개시 이래 매년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 가입자수가 국내 총인구의 30%%에 육박하는 1천3백만명을 넘어섰다. 이같은 수치는 싱가포르, 홍콩과 같은 일부 도시국가를 제외하고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보급률이다.
그러나 지난3월부터 무선호출 가입자 증가세가 주춤해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3월말 현재수도권 무선호출가입자수가 7백22만7천1백64명으로 2월말에 비해 1만2천1백62명이 줄어든 것으로집계됐다.
월별집계에서 가입자수가 줄어든 것은 서비스 개시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에 따라 무선호출사업자들은 앞으로 신규가입자 유치보다는 기존 가입자를 중도 해지없이 지금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해 나가는데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특히 각 사업자들은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개발할수 있는△고속 무선호출서비스 실시 △통합단말기 보급 △양방향서비스 추진 등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고속서비스는 5월부터 해피텔레콤이 서비스에 나선 가운데 기존 사업자인 서울이동통신과 나래이동통신도 오는 7월부터 고속서비스 경쟁에 뛰어들게 된다. 현재 고속서비스는 숫자호출만이 가능하지만 문자단말기가 본격 출시되는 10월이후부터는 차별화된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보인다. 또 무선호출 사업자들이 모여서 결성한 한국무선호출협회는 지금까지 숫자, 문자, 광역호출기가 각각 별도의 제품으로 출시, 사용자들이 새로운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단말기를 각기구입해야 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기능을 한데 모은 통합단말기를 보급하기로 했다.한국무선호출협회는 지난해 말부터 통합단말기 제조를 위한 사양 작업을 추진, 오는 10월쯤 첫통합단말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무선호출사업자들은 궁극적으로 양방향 무선호출 서비스를 제공, 가입자들의 통신욕구를 충족시켜 나갈 방침이다. 무선데이타통신등 제공할수 있는 서비스가 다양해 '협대혁PCS'로 불리는 양방향 서비스는 내년말쯤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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