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대회 이모저모

입력 1997-05-14 14:24:00

○…한꺼번에 5개의 금메달을 한국선수단에 선사한 레슬링을 취재하기 위해 부산산업정보고등학교 체육관에는 신문·방송 등 1백여명의 취재기자들이 몰려들어 북새통.

대회 관계자는 "당초 예상했던 금메달 4개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한국이 일본을 제치고종합2위에 오를수 있는 발판을 레슬링이 마련했다"고 희색.

그러나 레슬링의 출전선수가 적어 일부 체급의 경우 '돌려붙기(리그전)로 경기가 진행되는 등 대회의 격이 다소 떨어지는 느낌.

○…배드민턴 남녀 단체전 결승이 벌어진 부경대학교 체육관 입구에는 경기시작 1시간 전부터 수백명의 시민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보여, 배드민턴이 인기종목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입증.

관중들은 오후 2시 여자단체전 첫경기에 나선 이주현이 2번의 듀스를 거듭하는 접전을 벌이다 중국의 핑야 치옹을 2대1로 누르자 체육관이 뒤흔들릴 듯한 환호로 격려.

한 시민은 "비록 여자가 중국에 3대2로 역전패 했지만 남자팀이 중국을 완전히 압도해 밤늦게까지 응원한 보람이 있다"고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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