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국민회의 총재는 13일 중앙일보와 MBC가 공동주최한 '정치인과 시민대토론회'에참석해 정계복귀후 처음으로 TV를 통해 대선4수에 나서는 각오와 자민련과의 DJP연합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총재는 이번 토론회가 사실상 대선출마선언이라고 인식하고 사전에 치밀한 준비를 한 듯대선4수와 고령, JP와의 후보단일화 등 곤혹스런 질문을 부드럽게 받아 넘겼다.김총재는 "후보단일화와 내각제 수용 및 개헌추진시기 등 현안은 전당대회가 끝난 다음 자민련과구체적인 협상에서 일괄타결될 것으로 본다"며 DJP연합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그는 대선4수에 대해서는"우리말에 7전8기도 있는데 4번도전이 책망할일이냐"고 받아 넘겼고노태우씨로부터 20억원을 받은 것을 미리 고백한 것이 지금와서 후회가 되지않느냐는 질문에는"조금 후회된다"고 답변하는 등 적극적이고 솔직한 인상을 심으려는 모습을 보였다.○…김총재는 거액의 축의금 의혹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해명했다. 그는 기업인으로부터 3억원을받은 것은 사실이나 이는 축의금이 아니라 자신이 먼저 도움을 요청해서 받은 순수한 '정치자금'이라고 주장했다. 그 기업도 한보가 아니라고 했다. 그가 밝힌 축의금 전말은 이렇다. 김총재가기업인과 호텔에서 만났는데 그가 돈을 내놓으면서 노대통령이 총재를 도와주라고 했다고 하자김총재가 그 자리에서 직접 돈을 세어서 절반(3억원정도)을 되돌려줬다는 것이다.○…오는 19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선후보와 총재경선에서 맞붙은 비주류의 정대철부총재와 김상현지도위의장에 대해 그는 우호적인 평가만 하지는않았다. 그는 김의장에 대해서는"내 일생에그렇게 능력이 있는 사람은 처음"이라고 극찬했으나 대선후보 경선에 도전한 정부총재에 대해서는 "우리당의 신세대 지도자로 '자중자애'하면서 크게 성장하길 바란다"며 사실상 자신보다 한수아래라는 평가를 서슴지 않았다.
이날 김총재의 토론회에는 자민련에서 박철언부총재와 이정무총무,김용환총장 등 당지도부가 대거 참석해 DJP연합에 대한 자민련의 기대와 돈독한 양당의 공조관계를 과시하기도 했다.〈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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