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을 보는 것보다 컴퓨터 자판 두드리는 것을 더 재미있어 하는 아이들. 동네 놀이터보다컴퓨터와 인터넷이 더 즐거운 놀이터라고 말하는 정보꿈나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매일신문사와 한국통신대구본부가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주최한 정보사냥대회에서 각 학교대표로 출전, 입상한 10여명의 어린이정보사냥꾼들이 그 주인공이다.
최우수상을 차지한 조선호(욱수초등 6년). 별명은 조게이츠. 주변의 도움없이 신문기사나 컴퓨터잡지를 읽으며 인터넷 항해법을 터득했다. 컴퓨터게임이 하고싶어 초등학교 2년때부터 프로그래밍 공부를 시작한 조군은 지난해 '12고개'라는게임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세계적인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되는 것이 꿈이다.
조군과 같은 팀으로 출전한 김휘수군(욱수초등 6년)은 하루 4시간 이상 컴퓨터앞에 앉아 있어야직성이 풀리는 컴퓨터 마니아.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컴퓨터공부를 시작했다. 커서 나라를 빛내는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우수상을 받은 조규일군(대구 월촌초등 6년)은 자타가 인정하는 컴퓨터 천재. 지난해 정보처리 기능사 2급자격증을 취득, 전국 최연소 기록을 경신하며 97년판 한국기네스북에 올랐다. 96년 대구시컴퓨터경진대회에서는 금상을, 전국대회에서는 장려상을 받았다. 올해 대구시 컴퓨터경진대회대상을 수상했다. 국제정보올림피아드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세계를 제패하는 것이 조군의 목표다.장려상을 받은 북대구 초등학교 6년 김은지.허영진양은 "인터넷은 즐거운 학습공간"이라고 말하는인터넷 경력 1년의 정보사냥꾼. 인터넷에서 공부하고 싶은내용을 찾으면 한꺼번에 너무 많은 정보가 쏟아질 때가 가장 고민스럽다고.
컴퓨터와 함께 꿈을 꾸는 '컴키드'(Com Kid). 이들은 분명 다음 세기 우리사회를 이끌고 갈 주역들이다. 이들이 마음껏 뜻을 펼치며 올곧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은 바로 어른들의몫이다.
〈崔昌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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