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최저통행료' 실시로 외곽지 주민들의 출퇴근길이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으나 무대책으로 방관하던 대구시는 뒤늦게 '즉흥성 조치'만을 발표, 시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특히 통행료 인상여파로 최악의 정체를 빚고 있는 칠곡 신도시 지역은 입주 5년이 지나도록 도심진입로조차 건설되지 않는 등 시의 '대책 없는 교통행정'이 교통혼란을 불러오고 있다는 여론이다.
12일부터 실시된 '최저 통행료'등 고속도로 요금 인상을 건교부가 발표한 것은 지난 1일이며이미 지난해 3월 구체적인 통행료 인상안이 예고 됐었다.
하지만 시는 도심 진입길이 없어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칠곡등 외곽지 주민들이 겪을교통문제에 대해 요금 인상이 적용된 12일까지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않았다.
실제 지난 92년부터 입주가 시작된 칠곡 신도시 지역은 현재 인구만 20여만명에 이르지만 대구시가 도로 건설 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않아 팔달교외엔 도심으로 들어올 수 있는 길이 없다.박경철씨(29.북구 읍내동)는 "앞으로 제2팔달교등의 신 도로가 건설되는 2년 동안은 대책없이 정체를 겪을 수밖에 없게 됐다"며 불만을 쏟았다.
한편 대구시는 13일 칠곡 지역 교통난 해소를 위해 △노선버스 증설 △칠곡-대구도심간 무정차버스 신설 △칠곡지구내 순환버스 신설 △칠곡-서대구, 동대구간을 잇는 고속도로 경유 버스 신설 △신호등 탄력 조정등의 대책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시 대책은 기존 버스 노선의 조정과 신규 사업자 선정등의 복잡한 문제가 얽혀 있어 시행까지는 최소한 몇달이 걸릴 것으로 보여 주민불편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李宰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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