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농지개량조합·농협 합병 흐지부지

입력 1997-05-12 00:00:00

농림수산부가 올 연초 권고문을 보내며 강력 추진하던 농협, 농지개량조합의 합병작업이 최근들어 흐지부지해지고 있다.

특히 합병 결정권은 조합장이 거의 쥐고 있어 조합장의 임기가 끝나는 해에 맞추지 않으면 자율적인 합병은 불가능한 실정이나 경북도내 농협과 농개조는 예년처럼 조합장선거를 치르고 있어상당기간 합병추진이 힘들 전망이다.

농협의 경우 전국 1천3백50개 회원농협중 적자운영으로 경쟁력을 상실한 8백여개 농협을 합병한다는 계획하에 연초까지만 해도 대책회의를 열곤 했으나 최근 흐지부지해진 상태다.농개조도 조합원 감소와 적자운영 조합 증가를 이유로 전국 1백6개 조합을 60-70개소로 통폐합하고 4천2백여 직원중 4백여명을 감원한다며 연초 대상조합에 권고문까지 보냈으나 조합의 반발이크자 후속조치없이 주춤하고 있다.

칠곡군내 농협·농개조 관계자들은 "조합장 선거를 계속 치르게 하는 것으로 미뤄 올해는 합병추진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