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 가정사목위원 김준우신부

입력 1997-05-10 14:31:00

"가정은 사랑의 출발점입니다" 천주교 '가정과 생명의 달' 5월을 맞아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대구대교구 가정사목위원 김준우신부(태전성당 주임신부).

김신부는 "핵가족화등으로 가족 이기주의 경향이 심화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하며 "부모들이 앞장서 희생봉사하는 사랑을 펼칠때 자녀들도 자연스럽게 따르게 된다"고 말했다.가정이 건전해야만 사회도 밝아질 수 있다고 말한 김신부는 "가정이 신앙의 주제이자 행복의 터전"이라며 "가족이 함께 기도하면서 신앙과 가족간 유대감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했다.또 김신부는 "최근들어 가족간에도 조건을 전제로 사랑을 주고받는 경향이 보이고 있다"며 "가족간 아무런 조건없이 무조건적으로 베푸는 '프리 기빙(free giving)'이 있어야 할것"이라 말했다.김신부는 "부모는 부모대로, 자녀는 자녀대로 제자리를 찾을 때만이 가정은 조화를 이루고 발전하게 된다"며 "가정의 달을 맞아 잃어가고있는 각자의 역할에 충실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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