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비안면 장춘리 위천 강변의 절벽바위에 검암(儉巖)이라고 새겨진 두 글과 함께 4구절로된 글자가 발견돼 각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글은 사칙기휴(奢則己虧) 검고불경(儉故不傾) 좌자행자(坐者行者) 시차암명(視此巖名)으로 풀이하면 △사치하면 이지러지기 쉽고 △검소하면 기울지 않는다 △앉는자 가는자 △이 암명을 볼지어다 라는 뜻이된다.
그런데 바위에 새겨진 검암이라는 글은 비안여지승람에 따르면 2백60년 전인 정사년(1737년)에중각한 것으로 기록은 돼 있으나 그동안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몰랐는데 최근 지역 주민들에 의해 우연히 발견됐다.
의성문화원 관계자는 비안여지승람을 보면 옛날 검소함을 좋아하는 군자가 새긴 것으로 돼있으나 이름은 누군지 전혀 기록이 없다 고 했다.
그런데 검암이라는 암명과 함께 이같은 글들을 크게 음각해 놓은 것은 오가는 사람들이 이를 보고 검소함은 만물의 근본임을 스스로 알고 사치는 망한다는 것을 깨달으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는것이다.
한편 의성군은 현재 잡목등에 가려진 검암주변을 깨끗이 정비하고 안내판을 설치하는등 군민들의근검절약 산교육장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의성.張永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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