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산악인들이 해발 8천8백48m의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정복했다.
10명의 경북산악인들로 구성된 '97 한국에베레스트 원정대(대장 이동연)'는 대원 이인(李寅·31·포항제철소 선강설비부)씨가 현지 세르파 1명과 함께 현지시각 7일 오후2시55분(한국시각 7일 오후3시55분) 에베레스트 정상에 태극기를 꽂았다고 전해왔다.
특히 이번 정상공격 루트인 노스콜-북서벽-북릉-그레이트꿀르와르 상부루트-중국령 에베레스트초모랑마 코스는 에베레스트 등정의 최난코스로 알려져 있으며 이 루트를 통한 정상정복은 국내최초이자 세계 두번째다.
지난 3월10일 서울을 출발한 원정대는 같은달 28일 에베레스트릉 북빙하 해발 5천2백m 지점에베이스캠프를 설치, 34일만인 7일 정상에 올랐다는 것.
경북산악연맹의 에베레스트 정상 등정은 지난 77년9월15일 고(故)고상돈씨 이후 한국인으로는 13번째 기록이다.
원정대는 오는 20일 베이스캠프를 철수해 28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포항·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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