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전대 D-10

입력 1997-05-08 15:07:00

19일의 국민회의 전당대회를 앞두고 주류.비주류간의 득표전이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다.7일 지역을 방문한 정대철부총재는 "현재 조금 뒤지고 있지만 해볼만한 수준"이라며 자신감을 표명하고 있어 비주류의 약진이 과연 어느정도가 될지 관심이다.

○…당내 대선후보경선에 나선 정대철부총재는 이날 수성구 모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단시일내에 (김대중총재를) 맹렬히 추적중"이라면서 "당원과 국민정서가 탈(脫)김대중을 원하고 있다"고말했다.

정부총재는 또 "경선에서 패하면 결과에 승복하고 승리하면 기득권을 포기하고 국민경선제로 범야권단일후보를 만들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전국을 돌며 하루 9~10개지구당을 방문하는등 맹렬한 득표활동을 벌이고 있는 정부총재는 "주류측에 제의해놓은 TV토론을 방송사에서 긍정적으로 고려중"이라며 TV토론에 막판 승부를 걸 것임을 분명히 했다.

정부총재는 총재후보로 나선 김상현지도위의장과의 잡음과 관련, "큰 문제가 없다"면서 "김의장측이 '총재는 김상현, 대선후보는 김대중'이라고 하는 것은 득표작전의 일환일 것"이라고 해석했다.○…비주류측은 "호남, 경기 서울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우세 내지 백중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다소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아 눈길.

이날 밤 지역을 방문한 비주류측 선거본부장 박정훈(朴正勳.전북 임실순창)의원은 "대구경북에서는 6대4내지 7대3으로 앞서고 있으며 대전 충북, 충남에서는 다소 우세, 충남 강원에서는 백중세"라고 판세를 분석.

박의원은 "전체적으로는 총재후보인 김상현의장이 4.5대 5.5, 대선후보 정대철부총재는 3.5대 6.5정도로 약간 뒤지고 있다"면서 "최대의 승부처인 서울경기지역에 전력투구하면 의외의 결과도 나올수 있다"며 막판 선전을 다짐.

○…김근태부총재, 비주류선거본부장인 조순승(전남 순천을), 박정훈의원등 비주류측 인사들은 이날 저녁 수성구 모식당에서 대구경북지역 지구당위원장 21명을 초청, 식사를 함께 하며 득표전.○…주류측은 이달초 김태랑 연수국부원장을 지역에 파견, 10여명으로 구성된 실무팀을 가동하는등 뒤늦게 선거운동에 돌입.

또 주류측의 지역책임자로 내정된 이종찬부총재, 한영애의원등은 10일이후 지역에 상주하며 대의원들과 접촉할 예정. 〈朴炳宣기자〉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