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동아시아경기대회 선수단 입국 지연

입력 1997-05-08 14:53:00

"예상못한 폭우로 대회차질"

○…7일 새벽부터 갑작스레 쏟아진 비로 구덕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치러질 개·폐회식 합동연습등 일부 행사가 차질을 빚자 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난감해하는 표정.

오전까지 장대같이 쏟아진 비는 농촌지역엔 완전한 해갈이 돼 도움이 됐지만 부산시와 조직위는대회 준비에 차질을 빚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었으며, 오후3시 선수촌인 해운대 글로리 콘도에서 열릴 예정이던 일본선수단 입촌식이 다음날인 8일 오후 2시 30분으로 연기.대회 관계자들은 비가 8일오전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에 "대회를 코앞에 두고 한창바쁠 시기에 비가 내리다니 하늘도 무심하다"면서 울상.

○…오는 10일부터 19일까지 10일간 제2회부산동아시아경기대회를 밝힐 성화가 8일 오전 10시 경주 화랑교육원에서 채화돼 사흘에 걸쳐메인스타디움인 구덕운동장까지 봉송될 예정.86서울아시안게임 성화채화지점에서 역시 태양열로 점화된 성화는 소라모양의 성화대에 불이 옮겨진 뒤 최초 성화봉송주자인 황성웅씨(35·부산지구 청년회의소 회장)를 시작으로 경주-울산-부산을 거쳐 8백1명의 주자의 손에 의해 옮겨진다.

성화는 사흘 밤낮을 달린 뒤 오는 10일 개막식에서 주경기장 성화대에 점화, 폐막때까지 타오른다.

1백13개구간 1백86.8km에 걸쳐 레이스를 벌일 성화는 전체 구간중 7개구간 86.9km에서는 차량으로, 나머지 1백6개 구간 99.9km는 주자에 의해 옮겨진다.

'금지약물, 발 붙일 곳 없다'

○…대회 개막을 앞둔 대회조직위원회의 도핑위원회(위원장·박희백)는 이번 대회에서는 약물복용이 아예 발을 붙일수 없도록 철저한 검사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지고있다.

도핑테스트의 대상은 최종 엔트리를 제출한 1천3백39명 전원이며 특히 메달리스트는 무작위 표본추출의 표적이 돼 철저한 감시를 받게 돼있다.

지난 94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 당시 중국 수영대표팀이 도핑에 걸려 무더기로 메달이 박탈됐던것처럼 금지약물에 오염된 선수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의무규정 제48조에 따라 예외없이 중징계한다는 것이 도핑위의 방침이다.

소변을 채취, 24시간내 검사결과를 분석해 금지약물을 사용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되면 즉각 조치를 취한다.

판정관은 각 국에서 1명씩 파견된 의무요원들.

감시대상 약물은 근육강화제와 흥분제, 진통제와 호르몬제제, 신경안정제 등 모두 1백2종이다.○…'스포츠 보도의 꽃' TV 방영권 수입은 제2회부산 동아시아경기대회에서 약 6억7천만원으로최종 집계됐다.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0일 개막돼 열흘동안 열전을 치를 동 아시안게임에서KBS,MBC,SBS 등 국내 공중파 TV와 NHK(일본) 등 동북아 3개국 TV사가 내놓을 중계권료는모두 6억6천7백73만원.

국내 합동방송단이 5억원을 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NHK는 미화 8만달러(한화 7천1백20만원)를 낸다.

C-TV와 T-TV로 구성된 대만 합동방송단의 중계권료는 7만8천달러, 중국 중앙TV(CC-TV)는 3만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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