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주택에 대한 특혜시비로 논란을 빚었던 한서 소유의 대구 북구 관음동 및 달서구 신당동 서재지구 부지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들 부지는 대구시의 한서지원 정책에 힘입어 도시계획이 녹지에서 주거지역으로, 연립주택용지가 아파트지구로 변경됐고 입지여건도 괜찮아 관련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들 부지는 당초 대구시가 삼산인수에 따른 한서지원과 금융기관 유인책의 일환으로 용도변경을추진했으나 특혜시비와 인근 주민 반대로 변경이 늦어져 결국 한서 도산의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땅이다.
더욱이 대구시 의도와는 달리 한서가 도산하고 만 현시점에서는 누구를 위한 용도변경이냐는 시비마저 불러일으키고 있다.
2만2천4백평인 관음동 부지는 비슷한 면적의 2개필지로 나눠져 있다. 1만8백77평의 A블럭은 현재대동은행이 1순위 담보(담보가 1백56억원)를 확보하고 있으며 대구종금이 2순위(담보가 1백30억원), 대동은행이 다시 3순위담보(담보가 1백80억원)를 설정해놓고 있다.
1만1천6백14평의 B블럭은 주택사업공제조합이 1순위(1백43억원), 대구종금 2순위(1백30억원), 대동은행 3순위담보(1백80억원)를 설정했다.
관음동 부지의 당초 감정가액은 평당 1백40만원. 그러나 용도변경으로 연립주택부지에서 12층 이하 아파트부지로 변경됨에 따라 시가가 크게 올랐다. 인근 부동산가에서는 최저 2백만원에서 많게는 2백60만원까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도로변 2천6백평은 현재 상가를 지을 수 있는 근린생활시설지구로 용도변경이 추진중이다. 이들 부지 가격은 평당 6백만-1천만원을 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곳 부지가격은 당초 1백25억7천만원(A필지)과 1백62억원(B필지)에서 2백70억원과 2백85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이에따라 2개필지 시가총액은 5백55억원에 이르러 3개 금융기관의 담보총액 4백66억원보다 89억원이나 높아질 전망이다.
이로인해 비록 한서는 부도처리됐지만 대구시 계획대로 도시계획안이 변경될 경우 담보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은행측으로 봐선 채권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당초 삼산이 소유하다 한서로 넘어간 신당동 임야 2만평도 자연녹지에서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이 추진돼 지난4월 건교부의 기본계획 변경승인이 난 상태.
당초 평당 18만원이던 이곳은 용도변경이 확정되면 공시지가가 평당 1백만원 이상으로 높아질 전망이어서 담보가액이 35억8천5백만원에서 2백억원으로 뛰게 된다. 이에따라 서재지구 임야를 1순위 담보로 잡고 있는 대구은행은 총여신3백96억원중 당초 담보부족액이 2백72억원이었으나 용도변경에 따라서는 1백8억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현재 이들 부지에 대한 처분권을 갖고 있는 금융기관들은 3자 인수추진보다는 한서를 정리한다는입장이어서 이 두곳의 부지를 놓고 지역주택건설업체들의 치열한 수주전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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