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영(청구) 한라봉 첫정복"
박재영(청구·사진)이 프로씨름 데뷔 3년만에 한라급 정상에 올랐다.
박재영은 5일 밀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97밀양장사씨름대회 한라급결정전에서 주특기인 잡채기와 변칙 공격을 복합적으로 구사하며 신인 이동수(현대)를 3대0으로 가볍게 눌렀다.의성고와 영남대를 거쳐 94년 11월 청구 유니폼을 입은 박재영은 이로써 한라봉정상에 오른 스물여섯번째 주인공이 됐다.
박재영은 첫판에서 이동수의 들배지기 공격을 밀어치기로 제압, 기선을 잡은 뒤 2번째 판에서는변칙 공격으로 파고 들다가 잡채기를 성공시켰으며, 마지막판도 깔끔한 잡채기로 상대를 모래판에 뉘여 내리 3판을 따내며 압승했다.
이에 앞서 8강전에서 최근식(LG증권)을 2대1로 힘겹게 누르고 준결승에 올라온 박재영은 4강전에서 홍종일(일양약품)에게 연속 잡채기승을 빼앗아 내는 등 주특기인 잡채기 기술을 십분 발휘하며 결승에 올랐다.
한편 사상 최초의 한라봉 11번째 등정 기대를 모으며 출전한 김선창(청구)은 8강전에서 조재철(조흥은행)의 들배지기 공격에 연속 무릎을 꿇으면서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앞서 벌어진 3~4위전에서는 조재철이 배지기에 이은 덧걸이에 성공, 홍종일을 꺾고 3위에 올랐다.◇대회 사흘째 기록
△한라급 순위=①박재영(청구) ②이동수(현대) ③조재철(조흥은행) ④홍종일(일양약품) ⑤최근식(LG증권) ⑥장준(LG증권) ⑦김선창(청구) ⑧김형구(LG증권)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이재명, '선거법 2심' 재판부에 또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