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기업인 코카콜라와 범양식품간의 콜라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범양식품이 코카콜라의 국내법인인 한국코카콜라보틀링사의 원액공급중단으로 이달부터 콜라의 생산 판매가 중단된다.
범양식품에 따르면 지난 3월말 코카콜라가 원액공급을 끊은 이후 비상 생산판매체제에 들어가 보유원액만을 가지고 생산과 판매량을 조절, 4월 한달동안은 그럭저럭 버텨왔다는 것.범양은 이 때문에 "공장가동률은 평소의 절반수준으로 뚝 떨어졌고 하루생산량도 평소의 3분의1수준인 3만상자밖에 안돼 8백50명 근로자 중 상당수가 일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더구나 "지난4월까지의 생산판매로 재고물량과 보유원액이 거의 바닥나버렸기 때문에 이달 10일부터는 콜라의 전면 생산판매 중단이 불가피해졌다"며 "범양의 영업지역인 대구 경북 충청도지역주민들은 코카콜라를 마실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범양은 코카콜라의 원액공급중단으로 지난4월 한달동안 50여억원의 매출손실을 입었으며 생산 판매가 중단되는 이달에는 1백30여억원의 매출손실이 발생할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범양이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에 낸 코카콜라의 불공정거래행위관련 제소건도 공정위가 최근 한미 통상마찰을 우려, 다소 신중한 자세를 보임에 따라 콜라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 범양의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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